【도쿄=전선익 특파원】지난 9월 '어금니 아빠' 사건으로 한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중학생 딸의 친구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성폭행하고 살인까지 저지른 사건입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8월 한국인 여성이 일본 후쿠오카의 아파트에서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구한 민박집에서 사건이 발생했는데, 집주인의 우발적 범죄로 일단락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다른 한국인 여성 피해자들의 증언이 잇따르며 집주인의 계획범죄가 드러났습니다. 당시 일본인 집주인은 수면제를 왤컴드링크(Welcome Drink)에 타서 여성 관광객들에게 먹인 후 성 범죄를 저질러 온 것으로 알려져 한국과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사실 일본은 성범죄에 악용되는 수면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일본의 성폭력 피해자 상담소 ‘성폭력 구호 센터-도쿄(SARC도쿄)’에 따르면 올해 3~8월 상담을 진행한 성폭력 피해자 81명 중 10명(12.3%)이 약물에 의한 성폭행 피해자였습니다. 이들은 평소 주량에 비해 일찍 필름이 끊겼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들 모두 경찰에 데이트 약물 피해 신고를 했지만 정식으로 소변 검사를 받은 것은 단 두 사람 뿐이었다고 합니다. 히라카와 카즈코 SARC도쿄 이사장은 아사히신문을 통해 “경찰이 약물을 의심하지 않고 단지 술자리 과음에 따른 사건으로 보고 검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습니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성폭력 범죄 5013건 중 30건(0.6%)만 수면제 등 약물이 사용된 사건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약업계나 학계에서는 경찰이 파악한 숫자가 틀리다고 단언합니다. 아사히카와 의과대학의 시미즈 케이코 교수는 “1~2일이면 체내에서 배출되는 약도 있기 때문에 소변과 혈액의 조기 채취가 중요하다”며 “요즘은 미승인 약도 쉽게 구할 수 있고 간단한 소변 검사로는 반응이 나오지 않는 약도 시중에 돌고 있어 정밀기기에 의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경찰청 집계가 정확하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일본에서는 인터넷 게시판 곳곳에서 '병원에서 수면제를 처방받는 방법'이나 '피해자에게 들키지 않고 약을 먹일 수 있는 방법' 등을 찾을 수 있습니다. 노다 유키코 성범죄 전문 변호사는 아사히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가해자가 정보를 얻는 반면 일반 시민은 무방비 상태에 놓여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경찰과 병원 모두 제대로 된 지식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약물에 의한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는 알약이었을 때는 흰색이지만 가루로 만들면 파랗게 색이 변하는 수면제가 처방되고 있습니다. 일본 후생성이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는 수면제에 착색을 하도록 제약회사에 요청한 것입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일본의 도도부현에 최소 1개 이상의 성폭력 원스톱 지원센터를 설립하기로 지난 2015년 결정했습니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이와테, 토야마, 나라 등 9현을 제외하고 모든 현에 1개 이상의 지원센터가 설립됐습니다. ‘병원 거점형’이 전국 45곳의 지원센터 중 치바, 아이치, 와카야마 등 7곳이고 나머지는 병원 밖에 위치해 병원과 협력관계를 맺는 ‘연계형’입니다. 센터 설치를 확대하기 위해 일본은 올해부터 연간 1억6000만엔(한화 약 15억6315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예산을 책정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변호사 연합회(일변련)는 “모든 시설의 부담을 조달하기에는 모자란 금액”이라며 “재정 기반을 확립하는 법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변련은 지난 10월 국가나 지방공공단체에 병원 거점형 지원센터를 도도부현에 최소 1개소 이상을 설립하고 전반적인 재정 지원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빠른 대응이 필요한 약물 성범죄의 경우 병원 거점형 지원센터가 연계형에 비해 더욱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이외에도 정보기술(IT) 기업으로 구성된 사단법인 ‘세이퍼인터넷협회’는 인터넷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수면제 등 지정 약물 거래나 정보게시, 아동 포르노 게시물 등 불법 정보를 찾아 경찰청에 신고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 범죄를 유발하는 유해 정보를 찾아 제공자 등에게 삭제를 요청하고 기록을 없애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약물을 악용한 성범죄가 늘어나고 수법도 고약해지고 있는 듯 합니다. 이 문제는 단지 정부가 나서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인터넷 게시판 관리부터 제약회사, 무엇보다 사회 전체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범죄 예방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2017-11-27 14:11:32[파이낸셜뉴스] 전 여자친구 폭행 논란을 빚은 90만 유튜버 웅이(본명 이병웅·26)가 약 7주 만에 근황을 전했다. 지난 2일 웅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현재 진행 상황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웅이는 “여자친구에게 성범죄 고소를 당한 사실을 확인해 보니 총 3건이었다”며 “데이트 폭행이 있었던 날 사실은 본인을 강간하려고 했었던 행동이었다는 강간 상해와 성적인 사진 유포, 성추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소 관련 건으로 경찰서에 출석하고 증거 자료로 휴대전화를 제출해 조사받은 끝에 무혐의(불송치 결정) 처분을 받았다”며 수사결과 통지서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상대측은 변호사를 통해 이의를 제기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웅이는 “이의를 제기한 부분에서도 사실을 밝히며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며 “불미스러운 말씀을 드리고 싶지 않았지만, 오랫동안 저를 기다려 주시고 걱정해 주신 분들에게 꼭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결코 제 잘못이 없다고는 생각 안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는 좀 더 성숙하게 행동하며 팬분들에게 이런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지 않도록 하겠다”며 “다음에는 좀 더 밝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앞서 웅이는 지난해 12월 전 여자친구 A씨의 집을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았다. 또한 지난 2월에는 A씨와 다투다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같은 사실이 4월에 뒤늦게 전해지며 웅이의 구독자수는 120만명에서 90만명으로 급락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04 05:49:27지적장애가 있는 동생을 하천 둔치 아래로 데리고 갔다가 그대로 떠나 결국 사망케한 사건에서 '유산을 노린 범행'을 저지른 인물로 지목된 40대 형의 살인 혐의가 무죄로 최종 결론났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 상고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6월 새벽 지적장애 2급인 동생을 경기도 구리시 왕숙천 근처로 데려가 물에 빠트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전날 오후 동생을 찾아가 평소 술을 마시지 못하는 동생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범행 직전엔 약이라고 속여 미리 준비해 가지고 간 수면제(라제팜)까지 먹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른바 '데이트 강간약'으로 불리는 라제팜은 알콜과 함께 복용시 고도의 진정, 의식불명 상태가 된다. 검찰은 A씨가 부모의 상속재산 34억여원을 분할하는 문제를 두고 동생 후견인인 숙부로부터 소송을 당하자 재산을 가로챌 목적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봤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화가 나 우발적으로 동생을 유기한 것일 뿐, 재산을 노린 계획적 범행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은 살인 혐의를 비롯한 A씨 혐의를 모두 유죄로 보고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1심은 "사건 현장 검증과 4대의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내용을 볼 때, A씨가 피해자를 물에 빠뜨려 살해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2심은 유기치사, 마약범행 등은 유죄로 본 반면, 살인 혐의는 무죄로 보고 징역 10년으로 감형했다. 2심은 "A씨가 피해자를 물에 빠뜨려 살해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기는 한다"면서도 "A씨가 피해자를 물에 빠뜨렸다는 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되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수면제를 먹은 동생이 졸린 상태에서 현장을 배회하다가 실족해 빠졌을 가능성을 부인하기는 어렵다는 취지에서다. 대법원 판단도 같았다. 대법원은 "살인 부분에 대해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보고 무죄로 판단한 원심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기각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3-06-05 18:15:38[파이낸셜뉴스] 지적장애가 있는 동생을 하천 둔치 아래로 데리고 갔다가 그대로 떠나 결국 사망케한 사건에서 '유산을 노린 범행'을 저지른 인물로 지목된 40대 형의 살인 혐의가 무죄로 최종 결론났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 상고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6월 새벽 지적장애 2급인 동생을 경기도 구리시 왕숙천 근처로 데려가 물에 빠트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전날 오후 동생을 찾아가 평소 술을 마시지 못하는 동생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범행 직전엔 약이라고 속여 미리 준비해 가지고 간 수면제(라제팜)까지 먹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른바 '데이트 강간약'으로 불리는 라제팜은 알콜과 함께 복용시 고도의 진정, 의식불명 상태가 된다. 검찰은 A씨가 부모의 상속재산 34억여원을 분할하는 문제를 두고 동생 후견인인 숙부로부터 소송을 당하자 재산을 가로챌 목적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봤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화가 나 우발적으로 동생을 유기한 거일 뿐, 재산을 노린 계획적 범행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은 살인 혐의를 비롯한 A씨 혐의를 모두 유죄로 보고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1심은 "사건 현장 검증과 4대의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내용을 볼 때, A씨가 피해자를 물에 빠뜨려 살해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2심은 유기치사, 마약범행 등은 유죄로 본 반면, 살인 혐의는 무죄로 보고 징역 10년으로 감형했다. 2심은 "A씨가 피해자를 물에 빠뜨려 살해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기는 한다"면서도 "A씨가 피해자를 물에 빠뜨렸다는 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되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수면제를 먹은 동생이 졸린 상태에서 현장을 배회하다가 실족해 빠졌을 가능성을 부인하기는 어렵다는 취지에서다. 대법원 판단도 같았다. 대법원은 "살인 부분에 대해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보고 무죄로 판단한 원심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기각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3-06-05 07:36:15【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판 '미투 운동의 상징'이 된 이토 시오리(프리랜서 언론인)가 야마구치 노리유키(전 TBS 기자)를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2심에서도 승소했다. 도쿄고등법원은 25일 "합의된 성관계였다"는 야마구치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에게 불법행위에 대한 배상금 지불을 명령했다. 손해배상액은 1심보다 2만엔 증액된 332만엔(약 3495만원)이다. 재판부는 다만, 이토가 저서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피해 당시, 의식을 잃는 과정에서 '데이트 강간 약물'이 사용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이 부분은 사실로 인정하기 어렵고, 이런 주장이 계획적 성범죄로 비칠 수 있어 되레 야마구치의 명예훼손과 프라이버시를 침해했다며 이토에게 위자료 55만엔(약 579만원)을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성폭행에 대한 배상금은 1심보다 늘어났으나, 피해 과정에서 약물이 사용됐을 것이란 주장이 야마구치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해서, 결과적으로는 쌍방 배상 판결의 모양새가 됐다. 일본의 포털 사이트 등 온라인에서는 "고법에서 성폭력에 대한 배상 판결이 나왔는데 어째서,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것이냐", "2심에서 승소했지만, 가해자의 명예훼손에 배상 판결이 내려진 것이 의문이다"라는 등의 의견이 줄을 이었다. 지난 2015년 외신 매체의 인턴 기자였던 이토는 일본의 대형 민영방송사인 TBS 소속 기자인 야마구치와 진로 상담을 겸한 식사 자리를 가졌다. 2차에서 기억이 끊겼고, 의식을 회복했을 땐 호텔에서 성폭행을 당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도쿄지검은 그러나 지난 2016년 7월 혐의 불충분으로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이토는 이후 2017년, 일본 사회에서는 드물게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며 피해 사실을 적극 알리고 민사소송을 진행했다. 당시, 미국 등 주요국에서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하는 미투 운동의 영향으로, 이 사건은 단숨에 일본 사회의 이목을 사로잡아 일본판 미투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그는 가해자 야마구치가 아베 신조 당시 총리와 개인 연락처를 공유하던 몇 안 되는 기자이기 때문에 체포되지 않았다고 주장해 일본 정치권에도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소송을 진행하면서 2018년부터는 영국으로 이주, 주로 해외에서 취재 활동을 했다. 일본의 고독사 문제를 다룬 보도로 2018년도 뉴욕 페스티벌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은상을 받았으며, 시에라리온의 여성 할례(성기 절제)를 취재해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 2020년에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2-01-25 23:07:56약 2년간 130여명의 남성을 성폭행한 인도네시아 출신 남성이 영국 법원으로부터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136차례 성폭행과 159회 폭행, 8회의 성폭행 기도로 기소된 레이나드 시나가(36)에 멘체스터 형사법원이 유죄판결을 내렸다. 사건을 담당한 수잰 고더드 판사는 최소 30년 이상의 복역을 조건으로 한 종신형 판결을 내리며 "그의 석방은 사회적 불안을 야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나가는 젊은 남성을 약탈한 악마같은 연쇄 성폭행범. 매우 위험하고 교활한 사람"이라며 "시나가는 범죄에 대한 후회가 전혀 없었다. 재판 과정을 즐기는 것처럼도 보였다"고 말했다. 시나가는 대학원에 재학 중으로, 2007년부터 영국에 거주했다. 그는 2015년 1월부터 2017년 3월 사이 약 2년 개월동안 범죄를 저질렀다. 하지만 경찰이 피해자 70여명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이 범행 기간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나가는 나이트클럽, 술집에서 만난 이성애자 남성을 목표로 삼았다. 늦은 시간까지 함께 술을 마신 이들에게 자신의 집에서 술을 더 마시자고 제안한 뒤 약물을 먹였다. 피해 남성을 성폭행하는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그의 집에서는 피해 상황이 담긴 DVD 250장, 사진 30여만장이 발견됐다. 휴대전화에도 수백 시간에 달하는 동영상이 발견됐다. 시나가는 "모든 성행위는 합의에 의한 것이며 남성들은 잠든 척하며 촬영하는 데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시나가의 주장은 헛소리"라며 "그는 데이트 강간 약물을 사용한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피해자들은 법정에서 "그가 내 삶을 파괴했다" "감옥에서 평생을 살며 지옥에서 썩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폭행 #영국 #인도네시아 #종신형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01-07 13:38:18경찰이 여름 휴가철 빈집털이, 유흥가 및 휴양지 주변 갈취·폭력 등 범죄에 대한 사전 차단을 위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경찰청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약 7주간 휴가철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각 관할경찰서에 성범죄 전담팀을 꾸려 물놀이 집중시간 등 취약시간대에 배치돼 강간·강제추행·불법촬영 등 각종 성범죄 관련 단속을 진행한다. 전담팀은 또 관할 경찰서 여성청소년과 등과 함께 행사 공연장 등 다중이용 시설 인근 화장실의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경찰은 성범죄 관련 무관용 원칙을 적용키로 했다. 상습 또는 다수의 피해자가 있거나 불법 촬영물을 빌미로 피해자를 협박하는 중대범죄는 구속 수사하고, 피해자를 대상으로 심리 안정 등 보호 활동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휴가지에 몰카 등 성범죄는 꼼꼼한 단속을 통해 여성대상 범죄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더운 여름 휴식을 취하러 온 시민들에게 범죄의 위협을 느끼게 해선 더욱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데이트폭력, 여성 운영 편의점·식당 등 여성 대상 강·폭력범죄도 집중 점검한다. 일례로 휴가철 빈집털이, 휴양지 주변 강도·절도 및 갈취·폭력기타 휴가철 빈발범죄 분석, 관서별 단속테마 선정해 예방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빈집털이 범죄도 주요 단속 대상이다. 경찰은 휴가로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될 경우 빈집털이범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사전에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등 보안을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관문 디지털 도어락의 비밀번호를 바꾸는 것도 좋은 예방책"이라며 "자주 누르는 버튼만 닳아 있는 경우도 있고, 버튼 아니고 센서로 하는 곳도 지문이 많이 묻어 있는 곳 위주로 하면 범행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병훈 기자
2019-07-28 16:47:44경찰이 여름 휴가철 빈집털이, 유흥가 및 휴양지 주변 갈취·폭력 등 범죄에 대한 사전 차단을 위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경찰청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약 7주간 휴가철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각 관할경찰서에 성범죄 전담팀을 꾸려 물놀이 집중시간 등 취약시간대에 배치돼 강간·강제추행·불법촬영 등 각종 성범죄 관련 단속을 진행한다. 전담팀은 또 관할 경찰서 여성청소년과 등과 함께 행사 공연장 등 다중이용 시설 인근 화장실의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경찰은 성범죄 관련 무관용 원칙을 적용키로 했다. 상습 또는 다수의 피해자가 있거나 불법 촬영물을 빌미로 피해자를 협박하는 중대범죄는 구속 수사하고, 피해자를 대상으로 심리 안정 등 보호 활동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휴가지에 몰카 등 성범죄는 꼼꼼한 단속을 통해 여성대상 범죄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더운 여름 휴식을 취하러 온 시민들에게 범죄의 위협을 느끼게 해선 더욱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데이트폭력, 여성 운영 편의점·식당 등 여성 대상 강·폭력범죄도 집중 점검한다. 일례로 휴가철 빈집털이, 휴양지 주변 강도·절도 및 갈취·폭력기타 휴가철 빈발범죄 분석, 관서별 단속테마 선정해 예방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빈집털이 범죄도 주요 단속 대상이다. 경찰은 휴가로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될 경우 빈집털이범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사전에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등 보안을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관문 디지털 도어락의 비밀번호를 바꾸는 것도 좋은 예방책"이라며 "자주 누르는 버튼만 닳아 있는 경우도 있고, 버튼 아니고 센서로 하는 곳도 지문이 많이 묻어 있는 곳 위주로 하면 범행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9-07-28 11:11:57바른미래당 내홍이 일시적 휴식기를 맞으면서 당 수뇌부가 지역·민생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 퇴진 문제를 놓고 계파 간 이전투구 때문에 분당 우려가 커지자 손학규 대표는 '전국 릴레이 순회'에 나섰다. 오신환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국회 정상화 추진과 정책적 활동에도 본격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손 대표는 내년 총선을 대비해 잇단 지역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날 경기도당 '당원 간담회'를 시작으로 17일부터 인천·경남·대구·강원을 방문한다. 오는 24일부터 호남·대전·세종·충청을, 내달 1일부터는 울산·제주·부산을 찾는다. 손 대표는 7월 9일 서울지역 당원 간담회를 끝으로 전국 투어를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이다. 손 대표 당선 이후 첫 전국 투어로, 약 4주에 걸쳐 전국 17개 지역을 방문하는 셈이다. 손 대표측 관계자는 "계파간 싸움이 계속되면서 대표와 당원들이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계파 갈등이 잠잠해지면서 시간을 내게 됐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원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한 차원"이라고 전했다.이번 투어는 총선 전 지역 유권자 표심을 잡는다기보단 내부 결속을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손 대표는 전날 경기도당 당원 간담회에서 "제가 당을 지키겠다는 것은 개인적인 욕심이 아니다. 우리나라 정치의 기본 구조를 바꾸고 싶은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이 중심이 되는 제3당, 연합정치로 합의에 의해서 경제, 안보, 사회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길을 찾고 싶다"고 호소했다. 원내에선 제 3당으로서 '캐스팅보터' 역할과 '정책 정당' 모습을 갖추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수개월째 4~6% 박스권에 갇힌 지지율로 인해 총선을 앞두고 위기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상화 협상을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이번주가 마지노선"이라며 최후통첩을 했다.그동안 양당 사이에서 '협상 중재자'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 주도권을 가져온 것이다. 전날엔 서울남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방문해 실업 현황 및 고용 참사 현황을 확인하는 등 민생행보도 시작했다. 또 최근 서울의료원 소속 청소노동자의 갑작스런 사망과 관련해서도 "우리 당은 이를 민생침해 사안으로 규정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도 했다.소속 의원들의 입법 활동도 활발해졌다. 채이배 의원은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데이트 강간 약물' 등의 몰래 투약을 막을 수 있는 마약류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당 청년최고위원인 김수민 의원은 정부가 예산을 편성할 경우 청년에게 미칠 영향을 미리 분석하게끔 하는 '청년인지예산제' 신설 법안을 발의했다. 주요 지지층인 청년층을 겨냥한 것이다.당 핵심관계자는 "지금까지 끊임없이 싸워온 손 대표와 오 원내대표가 원외와 원내에서 투트랙 전략으로 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2019-06-14 17:39:38바른미래당 내홍이 일시적 휴식기를 맞으면서 당 수뇌부가 지역·민생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 퇴진 문제를 놓고 계파 간 이전투구 때문에 분당 우려가 커지자 손학규 대표는 '전국 릴레이 순회'에 나섰다. 오신환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국회 정상화 추진과 정책적 활동에도 본격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손 대표는 내년 총선을 대비해 잇단 지역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날 경기도당 '당원 간담회'를 시작으로 17일부터 인천·경남·대구·강원을 방문한다. 오는 24일부터 호남·대전·세종·충청을, 내달 1일부터는 울산·제주·부산을 찾는다. 손 대표는 7월 9일 서울지역 당원 간담회를 끝으로 전국 투어를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이다. 손 대표 당선 이후 첫 전국 투어로, 약 4주에 걸쳐 전국 17개 지역을 방문하는 셈이다. 손 대표측 관계자는 "계파간 싸움이 계속되면서 대표와 당원들이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계파 갈등이 잠잠해지면서 시간을 내게 됐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원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한 차원"이라고 전했다. 이번 투어는 총선 전 지역 유권자 표심을 잡는다기보단 내부 결속을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지난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한 후 당이 극심한 내홍을 겪게 되면서 지역 당심을 다져야한다는 요구가 많았다.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손 대표가 지역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손 대표는 전날 경기도당 당원 간담회에서 "제가 당을 지키겠다는 것은 개인적인 욕심이 아니다. 우리나라 정치의 기본 구조를 바꾸고 싶은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이 중심이 되는 제3당, 연합정치로 합의에 의해서 경제, 안보, 사회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길을 찾고 싶다"고 호소했다. 원내에선 제 3당으로서 '캐스팅보터' 역할과 '정책 정당' 모습을 갖추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수개월째 4~6% 박스권에 갇힌 지지율로 인해 총선을 앞두고 위기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상화 협상을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이번주가 마지노선"이라며 최후통첩을 했다. 그동안 양당 사이에서 '협상 중재자'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 주도권을 가져온 것이다. 전날엔 서울남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방문해 실업 현황 및 고용 참사 현황을 확인하는 등 민생행보도 시작했다. 또 최근 서울의료원 소속 청소노동자의 갑작스런 사망과 관련해서도 "우리 당은 이를 민생침해 사안으로 규정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도 했다. 소속 의원들의 입법 활동도 활발해졌다. 채이배 의원은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데이트 강간 약물' 등의 몰래 투약을 막을 수 있는 마약류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당 청년최고위원인 김수민 의원은 정부가 예산을 편성할 경우 청년에게 미칠 영향을 미리 분석하게끔 하는 '청년인지예산제' 신설 법안을 발의했다. 주요 지지층인 청년층을 겨냥한 것이다. 당 핵심관계자는 "지금까지 끊임없이 싸워온 손 대표와 오 원내대표가 원외와 원내에서 투트랙 전략으로 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2019-06-14 15:52:29